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안녕 절망선생 옥편 하권 한국어자막
v1.0 엽토군 yuptogun.tistory.com

 

안녕 절망선생

 

(※랩버전 가사는 조만간 붙이겠습니다. - v1.0)

 

안녕 절망선생 옥편 하권
v1.0 엽토군 yuptogun.tistory.com

 

그럼 시작해 볼까요

백괴담
(※무서운 이야기를 백 가지 하면 정말로 무서운 일이 일어난다 함)

정말로 무서운 이야기

여러분, 이번 주엔 뭘 할지
소재는 챙겨 왔습니까?

 

그럼…

 

먼저 제가 하죠

여름방학 숙제를 ‘여름방학 친구’라고 부르잖아요?

진짜 여름 친구라는 친구가
와 버렸다는 건 어때요?

- 여름방학 친구입니다!
- 진짜 왔어!?

 

그 이야기 벌써 했는데요
(※카이조 10권 10화)

 

이건 꺼졌고
자, 그럼 다음 사람

 

저요?

그러면…

극기훈련이 아니라 참기훈련은 어때요?
참기 힘든 것만 골라서 나오는

반숙 계란
난로에 얹어놓은 발포 스티로폼

그거 재밌겠다!

 

그것도 벌써 했는데요
(※절망선생 21화)

 

이것도 꺼졌고

오랫동안 해 오다 보니

뭘 하려고 해 봐도 옛날에 했던 것과
상당한 확률로 비슷해집니다

너무나도 무서운 이야기예요!

죽은 줄 모르는 소녀가 자기찾기 여행 중에
자기 시신을 찾아버리는 이야기 어때?

그 얘기도 벌써 했어요
(※카이조 15권 1화)

 

학교에 7대 불가사의가 아니라
7대 가사의가 있다는 얘긴 어때요?

일일이 납득을 해 버린다구요

그것도 벌써 했는데요
(※카이조 10권 3화)

 

저 인간 좀 많이 열받네!?

이참에 그냥 철판 딱 깔고
똑같은 소재 또 해 버리면 되잖아?

제 1화의 리메이크 같은 거…

 

그 얘기도 벌써 했습니다
(※카이조 26권 3화)

 

하나씩 또 하나씩
소재가 겹쳐서 꺼져갑니다

진짜로 무서운 백괴담예요!
흔해빠진 괴담보다 훨씬 무섭습니다!

게다가 이 이야기가 정말로 무서운 건,
이 모든 일이 실화라는 사실!

- 실리기야 실제로 실렸으니까요
- 은근 광고 같은데?

내놓는 소재마다 옛날고리짝에 했던 거랑
자꾸만 겹쳐요!

백 개의 촛불이 꺼질 때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나리니!

소재가 백 가지나 겹치는 지경이면
진짜 무시무시하긴 한데 말이죠

 

저, 안 했던 거 하나 생각났어요

제가 주인공 해서 ‘범오도리’라는 건 어때요?

범오도리

 

범… 오도리?
(※일본 명절 ‘오봉’에 추는 춤은 ‘봉오도리’)

평범한 봉오도리라서 범오도리요

- 그래
- ?

- 이야기 전개는 어떡하려고요?
- 이야기 전개야 뭐…

…아뇨, 그러니까
평범한 사람이 나와서 봉오도리를 추면 돼요

 

오봉 이야기인가요?

선생님이 범오도리 무용수한테
낚인다는 이야기는 어때요?

 

빵, 쭉, 빵

이라고 치면

- 범, 쭉, 범, 이었다거나
- 왜요?

 

그리고 마무리는 치리가 비행기 안에서
영어로 오봉을 설명하려다가!

여룸 버캐이션인가요우?

“이것은 ‘빵’입니다”
(※‘bomb’의 맨 끝 b는 묵음)

노선이 나리타로 변경되고
전혀 평범하지 않은 결과로 급반전!

나한테 엄한 영어 시키지 마!

 

- 자, 이것도 꺼졌습니다
- 안 되나요?

 

앞으로 비행기를 타시려는 분들께
배려가 안 되잖아요

 

근데 참 이야기 전개가 영 어려워 보이는
가녀린 촛불이 참 많군요

그럼 시기 적절하게,
이런 이야기는 어때요?

 

우와~ 진짜 귀성 전쟁이잖아!
이러다 죽겠네!

귀성 전쟁이면 차라리 낫죠

요즘 일본은 기생 전쟁중입니다!

세금에 기생하는 공무원, 정치가!

아이스크림 사게 돈 줘
서른을 넘고도 부모에게 기생하는 백수건달!

잘 팔리는 만화가에게 기생해서
소재를 뜯어먹는 뒤안길의 만화가!

 

절망했다! 기생이 횡행하는
이 세상에 절망했다!

옆 나라 기업은 일본 기술에, 그 나라 당원들은 일본 원조에 기생,
전파 이권에 기생하는 방송국과 대리점과 특정 기획사,
타케시에게 기생하는 재주 없는 탤런트, 업소 여자에게 기생하는 호스트

노동자에게 기생하는 비정규직, 축구계에 기생하는 CEO,
파리 일본박물관에 기생하는 ‘만화’,
복권에 기생하는 환경보호단체

 

이런 거 어때요?

재밌을 거 같은데! 그리고 마무리는 치리가

진짜로 기생해 버리고

 

- 못됐어요! 진짜로 기생하다니!
- 글쎄 나한테 엄한 마무리 시키지 말라니까!

 

기생 전쟁이니까 등에도…

- 그렇게 무서운 마무리는 안 돼요!
- 선생님, 그건 비약이 좀 심하신데

아까 그 장면 보니까 드는 생각인데요

 

사실 이 만화는 종이 한 장만 있으면
한 권은 그릴 수 있지 않나요?

 

무서운 얘기 하지 말아요!

절대 말하지 마!
어디 가서 얘기하면 죽는다!?

선생님, 말투가…

만화계가 평화롭길

이건 당연히 꺼졌습니다
누가 다음 이야기를 좀

그냥 평범하게 디즈니랜드에서
대소동이 벌어진다는 얘기면 되잖아요

 

선생님의 가슴이 빵빵하게 부풀어오르는 얘기
괜찮을 거 같은데요

 

친구네 펜션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소나기 맞은 여자애의 흰 셔츠가 비치는 이야기?

 

나무때기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형법 39조가…
(※심신상실자, 심신박약자에 대한 형 불문 및 경감 조항)

 

- 뭘 얘기해도 다 꺼지잖아!
- 이건 꺼지기 힘들 거야, 구조상

성화

아, 저게 있었죠
하지만 소재의 신선도가…

새삼스럽게 신선도라니…
단행본에 실린 게 최신판인데요

- 너무너무 무서운 얘기잖아요!
- 엄마야아!

 

드디어 99개가 꺼지고
마지막 하나만 남았습니다

백괴담이란 게, 여기서 브레이크를 못 밟으면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나는 거였죠?

99에서 관둔다니, 내가 내버려둘까봐요?
백 번째까지 다 얘기하란 말이야!

 

내가 해?

- 그러면…
- 그만 하세요!

 

내놓는 이야깃거리마다 한없이 겹치기만 하는
백괴담 같은 건 어때요?

 

일단… 내일 다시 얘기합시다

 

다음날

여러분, 소재는 챙겨 왔습니까?

첫 페이지로 돌아간다

원문 그대로
합병호 아니겠나

원문 그대로
2주어치 준비한 거다

모두의 노래

 

- 자~ 여러분! 범오도리 시작합니다~!
- 범 범 버범

범 범 버범
1루 2루 무시하고 번트 치고

예- 얼쑤 절쑤

범 범 버범
카미J군 블로그를 어쩌다 읽고

예- 얼쑤 절쑤

원고를 잃어버려도 눈물로 잊네

 

초망원렌즈 위 엶 눈 감음 색 바뀜
전면 그림자 실루엣 (※뭔 말인지 대중없음)

(※원래 ‘암중문답’)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꺼질 것이 꺼진다

 

화이트데이 특별전

화이트데이라…

선데이×매거진, 아카마츠×쿠메타, 하타×쿠메타,
강담사×킹 레코드, 기획사×음향, 애니 잡지×애니 업계

(※원래 ‘패배수첩’)

이 거대한 거대한 패배에 비하면

 

발렌타인데이 때의 인사를 해야지

 

발렌타인데이 때의 인사를 해야지

 

들이닥

 

고맙습니다, 주인님
정말 기뻐요

다녀오세요, 주인님

 

- 내 선물을 좋아했었지
- 내 선물을 좋아했었지

 

- 내가 이겼다!
- 내가 이겼다!

무례를 무릅쓰고 한 마디 하죠

 

둘 다 졌습니다!

 

예, 이 세상엔 어느 편이든 패배하는
승자 없는 싸움이 있습니다

18금 게임 공략법의 우열을 가린다든지!

- 내가 더 사랑받아!
- 내 호감도가 더 높아!

쌍방 패배

호스트에게 얼마나 갖다 바쳤나를 겨루는
물 파는 아가씨들!

- 포르셰를 갖다 바친 내 사랑이 더 커!
- 맨션을 갖다 바친 내가 더 사랑받아!

쌍방 패배

치바 현과 사이타마 현의 수도권 겨루기!

- 우리가 수도권이라구!
- 우리가 수도권이거든?

쌍방 패배

그 바닥에선 이겼나 졌나가 있을는지 몰라도
남들이 보기엔 둘 다 지고 있는 상황이 많습니다

 

이봐! 들어오면 안 돼!
민간인은 대피해!

큰일 났어요, 선생님

아무래도 저희 지금 전장에 발을 들여놓은 거 같아요

승자 없는 전쟁터에!

- 있었답니까!?
- 네, 아까부터

 

그거 참 야단이로군요
어서 탈출해야지!

엇, 저것은?

 

엄청 치열한 홈런왕 경쟁이에요

그건 승자가 나오지 않나요?

2군의 통산 홈런왕 경쟁이에요

 

통산이라는 게 핵심이에요

아… 쌍방이 1군으로 못 올라간 거군요

쌍방 패배라고 말하긴 너무 가혹한 듯하지만…
이 싸움에 승자는 없군요

선생님-! 왠지 세상이 뒤숭숭해요!

여러분도 진입하고 말았습니까?

 

승자 없는 전쟁터?

 

저건… 선전전?

국회의원 오토나다 마사시는 몹쓸 대의원!
모국 여자 스파이에게 영혼을 판 매국노!
규탄하라!

 

にょんたかNET 조사 잘 해줬다
(※옥편 주권 소재 출처 조사한 일본 블로거)

정치가가 벌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전

선전되는 쪽도 피해를 입지만
선전하는 쪽도 이미지가 심하게 망가지죠

결과가 어찌 되든 네거티브 선거전은
쌍방이 패배하는 느낌이 들지요

큰일이에요, 선생님!
하루미가 전투를 개시했어요!

 

후지요시 양? 비전투원 아니에요?
도대체 무슨 전쟁입니까?

- 내 커플링이 맞아!
- 이 커플링이 맞아!

 

- 어느 커플링이 더 나은가 하는 논쟁이에요
- 아아…

거기엔 승자가 없습니다
슬프지만 쌍방 패배입니다!

선생님
이 앞은 특히 격전지니까 조심하세요

 

패밀리 레스토랑이 어쨌는데요?

 

만약에, 만약에 앗키나랑 사귀게 되면
첫 데이트는 어디로 갈 거냐?

 

- 록뽄기 바 정도?
- 난 서민적으로 근처 꼬치구이집 정도?

 

- 앗키나는 내 생각을 좋아할 텐데?
- 앗키나는 내 생각을 좋아할 텐데?

쌍방 패배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날이면 날마다
승자 없는 쌍방 패배 논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메뉴: 회사는 IT냐 파견회사냐, 지금 휴대폰을 10년 전에 가졌으면
미국에 얼마에 팔아지냐, 복권 1억 당첨되면 쓰느냐 저축하느냐,
3기 하자! 1화부터 완전 리메이크라구!(네기마)

파칭코에 몽땅 넘겨주면 영화화, 회사 관둘까 지금 관두면 미래가 없어!
정액급부금(웃음), 태양? 달? 별? 됐어! 다 사들여!
비자(현재 취급하지 않습니다)

 

큰일이에요
이제 저희들은 최전선까지 왔어요!

격전중이에요!

 

- 내가 더 잘 나가!
- 제 쪽이 최첨단입니다!

 

너무 첨단을 걷는 간지 대결에도 승자는 없어요!
세간에서 보기엔 쌍방 패배입니다

하긴 유행의 최전선에서의 격전은
쌍방 패배란 느낌이 많이 들죠

PS3과 XboX, 게임기 그래픽 성능 경쟁(승자는…),
휴대폰 다기능 경쟁(세계에서 안 팔림), 발포주 개발 시합(세금 인상으로…)
노후를 위해 연금 낸 사람, 퇴직금 받은 사람의 말로

…절망했다, 소학관에도 강담사에도 충성을 다했건만
내 과자가 나오지 않다니

절망했다

 

쌍방 패배의 싸움에 절망했다!

발모 그랑프리 결승, 치한 재판 원죄 처리로 쌍방 피해자,
희번듀르르 화장 시합, 은꼴갤 로앵글 시합,
후쿠오카와 도쿄의 올림픽 개최 시합, 세계기축통화경쟁(엔도 달러도 패배)

홍백가합전(시청률상), 손님 무시하는 전병 메뉴 개발 시합,
손님끼리 아침부터 줄서서 벌이는 빠칭코 쟁탈전,
아키하바라에서 인터뷰 받은 경험 횟수 겨루기

나카무라 시도에게 타케우치 유코가 내건 이혼 조건
(부부생활에 대해 딴소리 안 하기), 최하위는 너무하다고 고소한 커피 체인점과
고소당할 줄 전혀 몰랐던 잡지사, 코나타가 내 마누라네 니 마누라네

정액급부금(웃음) 발주한 쪽과 접수받은 쪽,
출판사 쌍방에 연재한 만화가,
여기 실린 소재 중 하나라도 해결이 되면 좋겠네요

그리고 같은 날 발매되는
라이벌 잡지라든가…

네기마 OAD를 사러 간 거 같았는데
절망선생 OAD가 딸려왔다

 

내가 용자다!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추천작품이다!

쌍방 승리겠지요

(※잘은 몰라도 OAD 주권 프리미엄을 예상하는 듯)

쌍방 승리예요

 

- 아, 그렇군요
- 나왔다, 새가슴 근성

이 세상엔 승자밖에 없는 싸움도 많아요!

연예인끼리의 비방 경쟁은
시청자의 주목을 받으며

쌍방 승리!

건설업체끼리의 경쟁입찰은
각자의 분야를 고가로 낙찰받아

쌍방 승리!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자동차 평론가와 회사, 국회의원과 기자 클럽,
사쿠라와 사쿠라 아빠의 부녀간 싸움, 미치와 사치, 후쿠타와 중국,
후생노동성과 제약회사(접대받고 위험한 약을 허가받고)

도로공단(집 태우고 못 주움)과 코이즈미 개혁(마냥 당선),
경찰과 빠칭코 가게(낙하산 우선하고 환금 눈감아주고),
TV방송국(광고주 획득)과 이단(위법성 은근슬쩍 통과)

아이돌을 휴대하다, OAD 팔리고 경제의 생활화(액면상),
1월 11일 상영회(하권 아직 작업중),
올해는 좋은 일 있게 좀 해 줍쇼! 1월 12일 4:18 AM

그건 그냥 검측스러운 관계잖아요!

 

한마디로 짜고 치는 고스톱
쌍방 승리

링 위에는 승자밖에 없어요
관객석엔 마냥 속고 보고만 있는 패자밖에 없고

관계자석은 빼고

지금의 일본은 글렀어… 빨리 어떻게든 해야…

실제로 일본은 지금 승리밖에 없는 전쟁과
패배밖에 없는 전쟁의 두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 그러면 저희도 승자밖에 없는 전장으로 가요!
- 오오!

 

인제 더는 안 속아요
종굔가요? 피라미드 사업이죠?

아무도 손해보지 않는다던가, 모두 행복해진다던가
그런 감언이설로 등쳐 먹을 셈이죠?

- 저도 배워서 알아요!
- 아이 참, 그런 거 아니에요

 

텔레비전 제경

금요일 골든 와이드
대격론 UFO는 있는가?

우주인은 벌써 일본에서 살고 있어요
저는 네리마에 세 명이 사는 걸 목격했습니다

뭔 되도 않는 소리를 지껄여?
증거 내노쇼 증거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왔습니다

 

- 그냥 일본인이잖아요!
- 아니오, 완벽한 피코크별 외계인인데요

충격영상 개봉박두!
거짓말도 적당히 좀 합시다

충격영상 개봉박두!
그쪽도 인젠 슬슬 인정하시죠?

중고차 최고가 매입
믿을 수가 없어!

중고차 최고가 매입
진짜예요!

속 시커먼 놈들

수고하셨슴다

- 밥 먹고 가?
- 그러죠

- 넌 어디서나 패배구나
- 어디서냐니 어느 회사랑 어느 회사 말인가요?

 

사랑이 싹트는 데는 아주 조그만 희망이 있으면
충분합니다 - 스탕달 (1783-1842, 불란서)

 

봄, 4월
제 마음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쿠메타 선생님 각본 집필 안 하셔도 되니까
만화 원고를 집필해 주세요

(※원래 ‘한 줄기 옛이야기’)

나의선생님이나의곁에서조을적에

 

으악-! 난 아무것도 못 봤다-!
걸음아 날 살려라-!

 

- 야, 걔지?
- 어, 올해 최고 유망주야

 

오케이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이제부터 시작될 장밋빛 학교 생활인데, 첫날부터
남이라지만 이승을 떠돌게 될 리가 없잖아?

생각해 보면 참 어두칙칙한 인생이었어

이 유학을 계기로 날 바꾸는 거야!
동아리에도 들어서 단체 잠바도 맞춰야지!

그리고

연애도 하고 그래야지!

 

데이트랍시고 지브리 만화영화 보러 가고 그래야지

 

앗, 저…
이토시키… 군이지?

 

벌써 왔다

이거… 이거를…
그 오빠에게!

 

미코토 님께 전해줘!

 

아하하, 미코토 형 인기 좋으니까
괜찮어유

 

이, 이거…

이번에야말로 왔다!

이걸 선배님께…
케이 선배님께 전해 주세요!

 

아하하, 일부 마니아도 있으니까
괜찮어유

 

이걸… 에니시,
에니시 오빠한테!

 

- 저기, 이건…
- 적당히 좀 해라!

형제한테 대신 전해달라니 사절이다!

- 아니, 그게 아닌데
- ?

아버님께
히로시 아버님께 전해드려

 

왜냐구, 왜 다들 얼굴도 비슷비슷한데
나만 인기가 없는가!

어? 안경인가?
안경이 이상하게 생겨서 그러나?

그거 말고는 생각나는 게 없어!
안경… 지금 당장 안경을 바꿔야…

장밋빛 학교 생활이 점점 멀어져 가잖아

지금 입부하면 선물로 멋진 안경

네거티부
그대도 함께 절망하자

 

- 안경 주세요!
- ?

- 입부 희망자냐?
- 안경 주세요!

입부 희망자냐고
좋다

잘 왔다
우리 네거티부에

 

네거티… 부?

네거티가 뭐 하는 스포츤데요?

- 네거티 네거티 네거티
- 네거티 네거티 네거티…

카바디 같은 건가요?
(※인도에서 시작된 아주 웃기는 경기)

 

…음, 그런 발상은 못 해봤군

운동하는 동아린가요?
저 운동은 그렇게 잘 못 하는데…

뭐, 운동도 하지
기본적으로 가두행진 하니까

단체로 잠바를 맞추기도 하나요?

헬멧과 슬로건이라면 단체로 맞추지
그리고 이게 규칙이다

우리들의 투쟁의 나날

 

- 안녕히
- 농담이다

네가 말하는 네가티 같은 스포츠는 없다

네가티를 하는 동아리가 아니면
네가티부는 무슨 동아린데요?

그니깐…
포지티브, 네거티브 할 때의 네거티브

아! 네거티브를 네거티부라고 적는 거군요
하하, 말 되네요

개그를 설명시키다니…
이 녀석, 너무 뒤로 돌격하는데

- 그래, 멋진 안경은 안 주세요?
- 아, 그래 그렇지

 

- 입부 축하한다
- 입부 축하한다

이걸 어떻게 쓰라구!

- 그 해도 아닌데…
- 그게 문제나

그럼… 그거 줘

 

- 이건 딱 맞네요!
- 아무 말이나 좋을 대로 해 봐

 

청춘
이라든가

빠지찍

으악! 안경이 조여!

그 안경은 손오공의 금강고와 같은 원리다

이름도

긍강고 안경이니까!

헉헉… 긍강고?

그래,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강고는 네 관자놀이를 조여들 거다

- 아… 안 벗겨져!
- 하하하하하하

 

좋아, 뜨내기는 우선 인사부터 하자

어…
안녕하십니까

인사 코빼기도 안 돼 있잖아!

 

인사의 기본은 이거다

 

- 안녕하십니까
- 에엑!?

- 인사의 기본은 부복 아니냐
- 무슨 고급 전통여관이에요?

그보다 엎드리는 건 인사라기보단 사죄 아닌가요?

 

- 사죄라는 건 이거지
- 악! 알았어요!

 

- 오! 정말 완벽한 부복 자세군
- 엑? 죄송해요!

손 짚는 법, 무릎꿇기, 엎드린 자의 비천함
어디 하나 손색이 없구나

- 1학년이 이걸 해내다니… 역시나군
- 이런 부정적인 동아리짓 해먹어지겠어?

전 돌아가겠어요
전 포지티브한 학원 생활을 보내고 싶어요!

바짜자자작

아야-악!

포지티브?

 

버블 붕괴
제1975회

온 국민이 얼씨구절씨구
포지티브했던 결과가 이 모양이다!

F1의 일본기업 속속 참전→붕괴 후 속속 철퇴
고용확대→극단적 인원감축, 토지나 주가의 천정부지→은행 빚더미
원렝스→붙는 옷, 베이비붐 세대→고령화의 주범

느긋한 교육→느긋, 보지도 않고 토지 구입→벼랑이잖아, 건설 유행→
석면, ODA→정부 고위관료 안주머니로, OAD→강담사 1명 승리→
대량추가생산→대량재고, 고생17년간→애니화→다 까발려진 인간

몇 명의 인간이 실직하고,
몇 명의 사장들이 한강 다리에서 사라졌던가

지금 네가 듣고 있는 이케이케 돈돈이라느니
코무라 테츠야도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지

좀더 네거티브한 발상이 가능했더라면
버블은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몰라

지금 필요한 것은
세상만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이야!

취직에 유리하지

그래도… 그렇게 소극적으로 산다니
저한테는 무리예요

대체 왜 저한테 그렇게 강력하게 권유하시죠?

 

너에겐 장차 크게 소극인간이 될 재능이 있어

 

그런 재능 없어요!

잠깐

가입부한 네가 지금 나가면
가석방 처리가 된다

 

가석방!? 사소한 경범죄도 허용되지 않는
가석방 말입니까?

고생 좀 하겠지

 

아야야야야…

가석방 중에 꼬마 소녀에게 혹을 만들었잖아!
끝이구나, 인생 끝이야

에헤, 소풍 나왔다가 길을 잃어버렸쩌요

응? 미아가 되다니 큰일이구나
경찰에 알려야지

근처 건물에 들어가서 전화 빌려 쓰자

 

또 댁들이에요? 입부 안 한다니까요!

소풍 나간 소녀가 유괴를 당한 모양입니다
범인은 이것과 같은 모양의 안경을 꼈답니다

 

- 네놈이냐!
- 네놈이냐!

우리도 몹쓸 짓은 이것저것 해 봤지만
어린이 유괴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구!

버러지!

이것도 전부 자본주의의 굴레로부터 벗어난
불량아를 양산한 이 사회의 허물!

숙청이다!

숙청이다

- 숙청! 숙청! 숙청!
- 숙쩡! 숙쩡! 숙쩡!

 

이토시키 군, 안녕?

 

- 안녕하십니까
- 에? 뭐야, 뭐야?

기분 나뻐!

 

オマモリ
오마모리
부적

歌:絶望少女達
노래: 절망소녀들

赤の修羅場を驅けぬける
아카노 슈라바오 카케누케루
새빨간 아수라장 빠져나가는

街に棲みつく少女たち
마치니 스미쯔쿠 쇼죠따치
거리에 깃들이는 소녀들이여

さらいたいならすればいい
사라이따이나라 스레바 이이
낚아채고 싶으면 그래도 좋아

そんなの全然こわくはないわ
손나노젠 젠 코와쿠와 나이와
그런 거는 전 혀 무섭지 않으니까

甘酸っぱいような感情
아마즛빠이요오나칸죠
시큼달콤한 이 감정이여

潰れちゃってたザクロみたい
쯔부레쨧따 자쿠로미따이
짓이겨져 버려진 석류 같구나

わるいコトはそれ以上ないでしょう
와루이꼬토와 소레이죠 나이데쇼오
이보다 더 나쁜 일이란 건 없을 거야

花を召しませ ポワゾン キスの後
하나오메시마세 포와조은 키스노 아토
꽃을 드시옵소서 푸아종 키스한 후에

希望のトゲが舌に突き刺さる
키보오노 토게가 시타니츠키사사루
희망의 가시바늘 혀를 찌르고 드네

ここで死んだら死に損 まっぴらよ
코꼬데신다라 시니존 맛삐라요
여기서 죽는대도 개죽음은 사양하겠어

このタマシイは誰にもあげない
코노 타마시이와 다레니모 아게나이
이 내 영혼만큼은 누구도 가질 수 없지

あなたが敎えてくれた
아나따가 오시에떼쿠레따
당신께서 내게 가르쳐주신

絶望、それがオマモリよ
제쯔보오 소레가 오마모리요
절망이여 그것이 부적이라오

 

이프로그램은픽션입니다실재하는후루야잇코이시다쥰이치카가타케시
후지사와쥰이치로오오츠키요시히코일본적군그레이코무라테츠야
배용준센토군루이지앗키나카미야히로시와는일절관계없습니다

환자의 선물
(※오 헨리의 ‘현자의 선물’)

지무(가명)의 책꽂이에는 네기마!? 두 권이 모자랐다
그의 성탄 선물로 그걸 선물하고 싶었지만 테라(가명)에겐 돈이 없었다

브로드웨이의 쇼윈도 앞에서 그녀는 마음을 먹는다

무려 그녀가 애장하던 테니스의 왕자 DVD를 처분하고
그 돈으로 네기마 두 권을 얻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데 지무는 자기 네기마 단행본을 팔아
테니스의 왕자 전용 DVD 수납 상자를 사서

그녀에게 선물하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서로의 선물은 쓸모가 없어졌지만

진짜로 안녕 절망선생을 두 번 다시는 만날 수 잆습니다
카미야 히로시

고맙습니다
글: 카미야 히로시